본문 바로가기

일상

막귀를 가진 친구가 유튜브 음악 리액션 하는 법

반응형

 

친구 한명이 있는데 음악이라고는 1도 모르는 친구다. 주로 스포츠를 좋아한다. 손흥민이 나오는 프리미어리그나 프리메라리가 경기는 미치도록 좋아하고 즐긴다. 그런 친구가 유튜브에서 음악 리액션 방송을 한다고 해서 한참 비웃어 줬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 구독자가 벌써 2천명이 넘었다. 두어달 정도뿐이 안된것 같은데...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일까? 나는 3년된 채널도 200명이 안되는데.. 부럽다.

 

 

그래서 한번 물어봤다. 그래서 나온 대답의 내용을 간단히 적어봤다.

 

1. 우리나라 사람은 한국사람이 하는 리액션은 안본다. 그래서 한국 노래는 절대 리액션 안한다. 외국 가수의 노래를 리액션 한다.

2. 선진국 사람들은 리액션 잘 안본다. 완전 후진국 사람들도 잘 안본다. 적당한 중후진국 가수의 노래를 리액션 한다.

3. 리액션의 진정성이 없으면 조회수나 시청시간이 안나온다.

4. 음악을 모르면 조회수나 시청시간 특히 구독자는 전혀 안나온다.

 

친구에게 제일 큰 문제가 바로 4번이다. 음악을 모른다. 나도 막귀지만 그 친구는 완전히 막힌 귀다. 이 문제를 그 친구가 해결한 방법은 아래와 같다.

 

유튜브 노래 리액션

 

5. 리액션하고자 하는 가수를 먼저 고른다. 물론 나중에는 요청이 들어와서 그 중에서 고른다.

6. 리액션하려고 하는 가수가 아닌 또는 다른가수가 부른 해당곡을 먼저 듣는다. 커버 노래라면 원곡가수의 노래를 먼저 듣는다.

7. 리액션 전에 다른가수가 부른 곡을 10번 듣는다고 한다. 최소 1시간 30분이상 소요된다고 한다.

8. 처음 3번은 노래 전체의 리듬이 흘러가는 방향성에 초점을 갖고 듣는다.

9. 다음 3번은 반주, 악기 소리 등에 초점을 맞추고 듣는다. 

10. 다음 3번은 가수의 목소리만 듣는다.

11. 마지막은 반주, 악기소리, 보컬의 목소리를 한꺼번에 듣는다. 음악으로 샤워한다는 생각으로 듣는다고 한다.

12. 이제 마지막으로 리액션 녹화를 시작하고 실제 리액션하는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면서 리액션을 한다고 한다. 과장된 목소리나 몸짓은 안된다. 차라리 무표정이 낫다고 한다. 마지막은 곡이 아닌 가수를 칭찬하는 걸로 마무리 한다.

13. 절대, 곡이나 가수를 낮게 평가해서는 안된다. 겸손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원곡보다 리듬을 비틀었거나, 더 높게, 또는 더 낮게 부르는 상황이 오면 자동적으로 리액션이 나온다고 한다. 그렇게 하다보니 시청자들이 그 친구를 음악을 잘 아는 친구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상이 그 친구가 해준 말인데, 나는 절대 따라하지 못할 것 같다. 알지도 못한 곡에 이상한 언어로 된 노래를 1시간 이상 듣는 것은 거의 고문일 것 같다. 좋아하는 것만 듣는 것도 시간이 부족한 마당에...

 

암튼 친구가 멋진 말을 하나 해줬다.

 

If you can't say something nice, don't say anything at all.

 

잘 모르겠으면 아닥하고 가만이 있으라는 말이다. 정확한 해석은

"누군가에게 좋은 말을 할 수 없다면, 아무말도 하지 마세요"

 

이거 사회생활에서 왕따 당하지 않는 최고의 비결이다.

 

 

반응형